케이지컴퍼니는 대구 수성구 중동의 8m 이면 도로의 코너에 위치한 사옥이다.
건축물은 붉은 벽돌의 솔리드한 매스에 최소한의 수직 창과 발코니가 드러난 모습이다.
이 화려하지 않고 절제된 디자인은 사옥이 위치한 주거지역 내에서 업무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폐쇄적인 외관과 대조적으로, 내부는 근무환경을 고려한 개방적인 공간들로 만들어져 있다.
1층부터 4층까지 일자형 계단으로 연결되며, 이러한 계단은 창과 발코니를 통해 바깥과 이어진다.
특히, 최상층에 마련된 외부 휴게공간 일부의 오픈된 벽체가 근무자들의 숨통을 트이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쓰인다.
내부 공간의 대부분은 노출 콘크리트 벽체이며, 금속재인 구로 철판과 붉은 벽돌이 함게 사용되어 다채로움을 준다.
외부 마감재로 쓰인 적벽돌의 사용은 내외부의 유기적인 연계를 만들어낸다.
바닥에는 마천석 버너구이, 원목마루, 포세린 타일 등이 사용됐으며, 업무, 전시, 휴게 공간은 천장 마감을 생략하는 것으로 높은 공간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